시빌 워 분열의 시대 관람평 줄거리 결말 해석 후기

‘시빌 워 분열의 시대’(Civil War, 2024)는 ‘21세기 미국의 붕괴를 그린 디스토피아 로드무비’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충격적이고 대담한 전쟁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는 미국이 극단적인 정치·사회적 분열로 내전에 휩싸인 근미래를 배경으로, 전쟁 현장을 기록하는 종군 기자들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성의 붕괴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대중적 오락성과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이나 전쟁 영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양극화와 언론의 역할, 그리고 인간 내면의 갈등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권위주의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독재에 반발한 여러 주가 연방 탈퇴를 선언하며 극심한 내전에 휩싸입니다. 네 개의 주요 세력인 연방 정부군, 서부 연합군, 플로리다 동맹, 신인민군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베테랑 종군 사진기자 리(커스틴 던스트)는 동료 기자 조엘(바그네르 모라), 멘토 새미(스티븐 헨더슨), 신참 제시(케일리 스페이니)와 함께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향합니다.

이들은 전쟁터를 누비며 민간인 학살, 폭력, 혼란을 생생히 목격하고 기록합니다. 내전의 참상을 카메라에 담으며, 인간성의 붕괴와 전쟁의 무의미함을 깨닫게 됩니다. 로드무비 형식을 빌려 기자들이 전쟁터를 누비는 과정에서, 영화는 전쟁의 잔혹함과 인간성 상실을 냉철하게 담아냅니다.

백악관 습격 장면과 대통령 사살 장면은 강렬한 시각적 충격과 함께 권력과 폭력의 본질을 한 번쯤 생각하게 합니다. 스파이더맨 히로인 커스틴 던스트는 베테랑 기자 리 역을 맡아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적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바그네르 모라, 케일리 스페이니 등도 각자의 역할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입니다. 영화는 전 세계 30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성을 겸비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정보

  • 영어 Civil War 2024 | 일본어 シビル・ウォー アメリカ最後の日
  • 장르 액션, 전쟁, 드라마, 스릴러, 대체역사
  • 감독 알렉스 가랜드 | 각본 알렉스 가랜드
  • 제작자 앤드류 맥도날드, 엘리사 엘리스, 앨런 닉슨, 알렉스 가랜드
  • 출연진 커스틴 던스트, 바그네르 모라, 케일리 스페이니,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닉 오퍼먼
  • 촬영 롭 하디 | 음악 벤 솔리
  • 촬영기간 2022~2023년
  • 제작사 DNA Films, A24 | 배급사 A24, CJ ENM
  • 개봉일 2024년 12월 31일(한국), 2024년 4월 12일(미국)
  • 러닝타임 109분
  • 제작비 약 5,000만 달러 | 손익분기점 약 1억 달러
  • 박스오피스 전 세계 약 1억 2,500만 달러(대한민국 관객수 약 113,772명)
  •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빌 워 분열의 시대 관람평 줄거리 결말 해석 후기
시빌 워 분열의 시대 관람평 줄거리 결말 해석 후기

시빌 워 분열의 시대 평점

  • 로튼 토마토 81~82%
  • 네이버 관람평 8.1~8.4점
  • CGV 골든에그지수 91%
  • IMDB 7.0점

시빌 워 분열의 시대 출연진

리(커스틴 던스트 ): 베테랑 종군 사진기자, 내전의 참상을 기록하며 점차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조엘(바그네르 모라 ): 리의 동료이자 기자, 대통령 인터뷰를 목표로 한다.

제시(케일리 스페이니 ): 전쟁을 처음 경험하는 신참 사진기자, 리의 멘티로 성장한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줄거리

미국에서 3선 대통령이 이끄는 권위주의 연방 정부와 분리주의 세력 간의 두 번째 내전이 벌어진다. 대통령 측은 승리가 임박했다고 주장하지만, 텍사스와 캘리포니아가 이끄는 “서부군”(WF)이 곧 워싱턴 D.C.에 도달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다. 뉴욕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목격한 베테랑 종군 사진기자 리 스미스와 동료 언론인 조엘은 멘토 새미를 만나 고립된 대통령을 인터뷰할 계획을 세운다.

새미는 수도로 곧장 향하는 대신 버지니아 샬러츠빌의 최전선까지 가자고 제안한다. 다음날 아침, 리는 조엘이 폭탄 테러 당시 만났던 야심찬 젊은 사진기자 제시 컬렌을 합류시키기로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일행은 도시를 출발해 주유소에 들르는데 그곳에서 무장한 남자들이 기름을 구입하고 있다. 제시는 근처 세차장에서 남자들에게 고문당한 두 약탈자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자 경비원 중 한 명이 제시를 쫓는다.

리는 그 남자가 피해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상황을 진정시킨다. 나중에 제시는 사진을 찍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스스로를 질책한다. 하룻밤을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서 보내고, 다음 날 분리주의 민병대가 연방이 점유한 건물을 점령하는 장면을 촬영한다. 리는 제시가 전쟁 사진작가로서의 재능을 갖췄음을 알아차리고, 제시를 멘토링하기 시작한다.

제시는 분리주의자들이 포로를 처형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긴다. 일행은 난민 캠프에서 밤을 보내고, 전쟁을 외면하며 살아가는 마을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후 크리스마스 축제의 잔해 속에서 저격전에 휘말리고 만다. 근처 저격수들에게 조엘이 어느 편을 위해 싸우는지 묻자, 저격수들은 대답 대신 도리어 조롱하며 자신을 죽이려는 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한다. 제시는 점점 전쟁의 공포에 무감각해지며 사진 촬영 실력이 나날이 발전한다. 제시는 리에게 전투 지역에서 죽으면 자신의 사진을 찍어줄 수 있냐고 묻자 태연스럽게 그렇다는 답을 듣는다.

워싱턴 DC로 향하던 중, 일행은 외국 기자 토니와 보하이를 만난다. 토니와 제시가 차를 바꿔 타고, 보하이는 앞서 운전한다. 나머지 일행이 따라잡았을 때, 두 사람은 군복을 입은 군인들에게 총구를 겨누어져 있었고, 군인들은 민간인들을 구덩이에 묻고 있다. 새미는 나머지 세 명이 석방 협상을 시도하는 동안 뒤에 남지만, 군인들의 지도자는 보하이와 토니를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처형한다.

위기 일발의 상황에서 새미는 트럭을 군인들에게 들이받아 일행을 구하지만, 도망가던 중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고 마는데…

시빌 워 분열의 시대 결말 스포

시빌워 분열의 시대 결말 해석 후기
시빌워 분열의 시대 결말 해석 후기

충격에 빠진 나머지 세 사람은 샬러츠빌의 서부군 주둔지에 도착한다. 대부분의 연방 정부 세력이 항복해 워싱턴 D.C.에는 일부 충성파 부대와 비밀경호국만이 남아 방어 중임을 알게 된다. 조엘은 새미가 헛되이 죽었다고 생각해 술에 취해 화를 내지만, 리는 근무 중에 죽는 것을 원했을 것이라며 위로한다. 하지만 리는 조용히 새미의 시신 사진을 삭제한다.

일행은 백악관을 공격하는 서부군에 합류한다. 제시는 사진을 찍기 위해 계속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리는 전투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게 된다. 서부군이 백악관의 요새 경계를 돌파하자 대통령 호송대가 도망치지만, 서부군에 의해 전멸당하고 만다. 하지만 이것이 미끼였음을 알게 된 세 사람은 서부군 병사들과 함께 백악관 안으로 향한다.

죽은 직원들로 가득 찬 거의 버려진 건물을 통과하면서, 비밀경호국 요원이 서부군에게 대통령의 항복과 안전한 통행을 협상하려 하지만 거절당하고 사살된다. 대통령을 경호하던 소수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서부군과 총격전을 벌인다. 제시는 사진을 찍다가 총격전에 휘말릴 위기에 처하자 리가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밀어내고 대신 총에 맞는다.

결국 제시는 자신의 카메라에 리의 죽음을 담게 되는데…

제시는 무감정하게 오벌 오피스로 들어가 군인들이 대통령을 책상 밑에서 끌어내 즉결 처형하려는 장면을 목격한다. 조엘이 잠시 군인들을 만류하고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냐고 묻자, 대통령은 “살려달라”고 말한다. 조엘은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돌아서고 이후 제시는 대통령의 시신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서부군 군인들을 촬영한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결말 해석

‘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전쟁의 모습을 통해서 현대 사회의 정치적 갈등과 언론의 역할,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고찰합니다.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성 붕괴, 언론의 한계와 책임을 묘사하며,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전쟁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인가?

기자들이 전쟁터를 누비며 진실을 기록하는 모습을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쉽게 폭력과 증오에 휩쓸릴 수 있는지, 그리고 진실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외로운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기자의 시각에서 어느 한 쪽도 편들지 않는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며, 관객에게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전쟁과 죽음에 조금씩 무감각해지는 제시의 모습과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리의 모습을 통해서 전쟁의 진짜 무서움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어쩌면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당연한듯 폭력과 전쟁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관람평

시빌 워 분열의 시대 후기 한줄 평 : 역사상 가장 특이한 전쟁영화

알렉스 가랜드 감독은 예술적이고 철학적인 SF·스릴러로 유명하며, 이번 작품에서는 전쟁과 언론,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차가운 시선과 사실적인 연출로 그렸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전 세계 30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는데 그 매력은 누구나 알고 있는 전쟁과 폭력에 대한 답을 이야기하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깜짝 놀랄만한 반전은 없지만 실화 다큐멘터리 같은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대통령의 추악한 살려달라는 모습에서 얼마 전 있었던 대한민국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네요. 전쟁을 무감각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제시의 모습은 어쩌면 가장 큰 피해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조2 : 인터내셔날 관람평 결말 줄거리 시리즈 리뷰! (+진선규)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리뷰 후기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리뷰 후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