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 결말 해석 & 줄거리 리뷰! (관람평)

일제강점기 시대 흑색공포단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유령 2023 입니다. 이해영 감독 특유의 미쟝센과 함께 이하늬 박소담 두 사람의 버디 무비인 유령인데요. 영화 유령 원작인 마이지아 소설 풍성은 중국 첩보물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영화 유령 결말 해석 및 관람평 입니다.

영화 유령 정보

  • 幽靈 Phantom 2023
  • 감독 이해영
  • 각본 이해영
  • 원작 마이지아 (麦家) – 소설 풍성(風聲)
  • 제작 박은경, 정창훈
  • 촬영 주성림
  • 음악 달파란
  • 출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外
  • 제작사 더램프
  • 배급사 CJ ENM
  • 촬영 기간 2021년 1월 4일 ~ 2021년 5월 22일
  • 개봉일 2023년 1월 18일 (대한민국)
  • 상영 시간 133분
  • 제작비 137억 원
  • 손익분기점 335만 명
  • 관객 수 664,146명 (최종)
  • 스트리밍 TVING, 넷플릭스
  •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유령 영화
유령 영화

영화 유령 리뷰

첩보물 영화의 매력은 관객은 정체를 알면서도 숨겨진 반전인데요. 이번 일제시대 시대극 첩보물로 가다가 여성 버디 액션으로 가는 바람에 매력이 많이 반감되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항일 시대극이라는 것만 빼고 본다면 걸크러시 액션이 꽤 볼만한 팝콘 무비라고 봅니다.

전지현, 공유 주연의 암살 영화와 많이 비교되는데 시대물에 가까운 암살 보다는 팝콘 무비 스타일이라 오히려 보기에는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제시대라는 배경을 빼고 그냥 스파이물로 액션을 살렸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해영 감독 특유의 젠더 속성이 강하게 드러난 영화잉기도 합니다.

(만약 순수스파이물로 만들었다면 박소담, 이하늬의 슈퍼 액션이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영화 유령 평점

  • 6.86 (네이버 기준)

매트릭스 버금가는 박소담 이하늬 액션에 굳이 일제시대라는 시대극을 넣은 것이 영화의 패착이라고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국뽕 신파물 느낌이 되어버렸는데 숨겨둔 스파이가 둘이라는 것과 스릴러 버디 물이었다고 보면 볼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유령 제작비 137억원

  • 손익분기점 335만명
  • 관객수 66만 명

2023년 설날 연휴에 맞춰서 개봉했지만 교섭 (황정민, 현빈 주연)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지만 이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주행에 밀리면서 첫 주말을 박스오피스 4위로 마감했습니다. 결국 2주차에 박스오피스 6위까지 떨어지면서 손익분기점에 한참 모자라는 66만 명에 그쳤습니다.

(여담으로 설경구는 자산어보 이후 계속된 흥행 실패를 겪다가 최근 ‘넷플릭스 돌풍’으로 조금 회복했습니다.)

영화 유령 촬영지 장소 모음

  • 대전 테미오래 충남도지사 관사촌
  • 병술만 어촌체험 휴양마을
  • 천안 각원사
  • 예양리 8번 가옥
  • 토함산 자연 휴양림
  • 안성맞춤랜드
  • 합천 영상 테마파크

그 외 영화 촬영장소는 카페 예저느 문화곰감 수정, 봄내 스튜디오, 생둔분교, 남산극장, 양평 실크나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등입니다.

영화 유령 출연진

영화 유령 출연진
영화 출연진

무라야마 쥰지 역 배우 설경구 : 경무국 (경찰) 소속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으로 일본인이지만 어머니가 조선인이다.

박차경 역 배우 이하늬 : 총독부 통신과 암호전문 기록 담당으로 친일파 부잣집 딸.

요시나가 유리코/안강옥 역 배우 박소담 : 총독부 정무총감 직속 비서이자 애첩으로 조선총독부의 실세인 조선인

다카하라 카이토 역 배우 박해수 : 신임 조선 총독의 경호대장

천계장 역 배우 서현우 : 총독부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으로 본명은 천은호.

이백호 역 배우 김동희 : 차경의 부하 직원

그 외 등장인물

  • 사쿠마 타다시 역 배우 김중희 : 무라야마 부관
  • 야마가타 토구조 역 배우 고인범 : 제6대 조선 총독
  • 야마다 지로오 역 배우 조하석 : 무라야마의 상사
  • 이시마루 마사시 역 배우 서진원
  • 수녀 역 배우 차희
  • 무라야마 엄마 역 배우 김혜옥
  • 영사기사 우당 역 배우 김종수
  • 윤난영 역 배우 이솜
  • 이영주 역 배우 이주영

영화 세계관 해석

흑색단 :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는 항일 조직으로 주로 스파이들을 잠입시켜 주요 요인들을 암살하는 조직입니다. 유령 실화 모티브는 실제 있었던 흑색공포단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영화 유령 원작 소설 풍성

원작소설인 풍성 작가 마이자이는 현대 중국 첩보물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입니다. 원작소설은 항일 세력을 바탕으로 중국 국민당과 중국공산당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 스릴러 물로 2009년 ‘바람의 소리’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원작 소설이나 영화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순수 리메이크작이라고 보기에는 많이 다릅니다.

영화 유령 줄거리
영화 유령 줄거리

영화 유령 줄거리

‘나라 되찾으면 담배나 끊을까?’ – 영화 유령 명대사 중에서

1930년대 일제강점기 새로이 부임한 총독 야마가타 토구조를 암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드라큘라 영화 포스터에 숨겨진 암호를 통해서 명령이 전해지고 기녀로 위장한 윤난영은 총독 암살을 시도하지만 부상에 그치고 흑색단 동료인 박차경의 눈 앞에서 사살당한다.

차경은 눈물을 흘릴 새도 난영의 시체를 두고 돌아서는데…

야마가타 토구조는 조선 총독으로 부임한 첫날부터 사건이 터지자 경비대장 다카하라 카이토를 불러 주모자를 찾아낼 것을 명령한다. 카이토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황금다방 성냥을 발견하고 조사에 나선다. 한편 무라야마는 총독 암살 사건을 계기로 경무국 복귀를 노리지만 여의치 않는데…

1월 8일 저녁 6시 황금다방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는 황금다방과 영화관 황금관을 조사하다 드라큘라 영화 포스터에서 암호문을 발견합니다. 박차경은 황금관에 온 카이토를 보고 영사 기사에게 조심하라고 전하지만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무라야마가 들이닥치는데…

드라큘라 영화 포스터 안의 암호를 해독한 카이토는 무라야마 준지, 박차경, 요시나가 유리코, 천계장 그리고 이백호 중에 조선 총독부 안에 유령이라는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5명을 불러 모읍니다. 1월 10일 정오 경성 공회당 흑색단의 신임 총독 암살 계획을 알고 역으로 함정을 파는데…

하도 호텔에 스파이인 용의자 5명을 가둬둔 카이토는 본격적으로 스파이 색출에 나섭니다. 용의자 5명은 서로 누가 진짜인지 파악에 나서는데… 한편 백호는 차경에게 암살 사건 직후 묻은 피에 대해서 묻자 차경은 대답 대신 몸조심하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카이토는 무라야마의 부관인 타다시에게 조선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이에 배신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요시나가 유리코는 정무총감이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난동을 피우고 그 사이 차경과 무라야마는 각자 하도 호텔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정오가 되자 용의자 심문이 시작되고 어머니가 위독한 백호를 심문하기 시작하는데…

유리코는 차경의 황금관 티켓을 천계장에게 넘기며 무라야마의 정체를 흘리고 카이토의 귀에 들어간다. 방에 몰래 잠입한 박차경과 무라야마 사이에 격투가 벌어지던 중 이 사실을 알게 된 카이토는 무라야마를 소환해서 심문을 시작한다. 차경은 유리코에게 자신을 고발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 본다.

‘넌 세상이 니 중심으로만 돌아가니?’ – 유령 영화 명대사 중에서

무라야마와 백호 간의 대질심문이 이어지고 엄마의 목숨을 건 카이토의 협박에 백호는 박차경의 정체를 고백한다. 연회를 가장한 용의자 5명의 대질 심문이 시작되고 카이토는 용의자들을 한 테이블에 모은다. 박차경을 먼저 떠보지만 반응이 없자 눈 앞에서 백호를 권총으로 사살한다.

‘모두 식사 좀 하세요.’

태연히 백호를 죽이고 식사를 하는 카이트를 보고 분노에 찬 유리코는 권총을 빼앗아 경호원들을 해치우고 난투가 벌어진다. 총소리에 들이닥친 부하들로 인해서 카이트를 사살하는데 실패하지만 연회장에 불을 질러 혼란한 틈을 타서 몸을 빼는데 성공한다.

한편 난투를 피해 차경은 백호를 피신시키지만 결국 숨이 다하고 몸을 피하려던 무라야마는 천계장에게 걸려 몸싸움을 벌이다 그를 죽이고 만다. 탈출하던 중 다시 만나게 된 차경과 유리코는 서로가 유령이었다는 것을 알고 의기투합한다.

하도 호텔의 기계실에 불을 질러 소란을 일으키고 그 틈을 타서 지하 무기고에서 총을 챙긴 후 비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뒤쫓아 온 카이토의 추적을 막고 흑색단을 구하기 위해서 유리코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포로가 되는 것을 자처하고 결국 끔찍한 고문을 당하게 된다.

‘나는 안강옥, 함경도’ – 영화 명대사 중에서 (차경을 탈출시면서 이름을 고백하는 유리코)

무기를 가지고 탈출하려던 차경은 뒤쫓던 무라야마에게 수류탄을 던져서 연료창고를 폭파시킨다. 연료창고의 폭발로 하도 호텔은 난장판이 되고 무라야마는 수류탄의 파편에 다리에 부상을 입고 만다. 그리고 그 사이 차경은 유리코를 구해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난장판 속에서 다시 뒤쫓던 무라야마는 카이토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 조선인 어머니의 피가 흐르는 무라야마의 정체를 믿지 못하는 카이토와 난투가 벌어지고 결국 몸싸움 끝에 권총으로 사살한다. 죽은 경호대장 카이토를 대신해 무라야마가 경무국의 지휘를 맡게 되는데…

영화 유령 결말
유령 영화 결말

영화 유령 결말 (스포 포함)

‘나라 팔아먹은 사람은 그렇게 다치지 않거든요. 지키는 쪽만 다치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박차경과 유리코는 동료들을 함정에서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무라야마는 흑색단을 찾아내기 위해서 인질을 동원한다. 드디어 신임 총독의 취임식이 거행되지만 뜻밖에도 무라야마가 나타나 취임식 대신 인질을 공개합니다.

흑색단은 일이 꼬였다는 것을 알게 될 사이도 없이 일본 경찰들에게 포위당하는데…

하지만 쉽게 자수하지 않자 무라야마는 총으로 인질인 영사기사를 쏴서 흑색단 단원들을 도발합니다. 하지만 영사기사는 무라야마의 도발에 넘어가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하나 둘 흔들리기 시작하던 그때 유리코와 박차경의 양동작전이 시작됩니다.

무라야마는 마지막까지 유령인 박차경과 유리코를 쫓지만 두 사람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사살되고 맙니다. 조선 제 6대 신임 총독의 취임식이 무사히 끝이 나지만 황금관에는 장화홍련전 포스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암살 계획을 지시하고 차경과 유리코의 총에 결국 암살되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 유령 결말 해석

극 중 반전 포인트는 바로 무라야마가 숨겨진 최종 보스라는 점인데 이 부분에 대한 서사가 좀 이상할 수 있습니다. 조선인 엄마를 가졌다는 핏줄의 한계 때문에 출세를 하지 못한 무라야마의 트라우마로 생각하면 집착이 이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세를 위해서 눈에 띄는 성과가 필요했고 총독 암살을 시도하는 유령과 흑색단 검거 만한 것이 없었기에 자신이 고통받으면서까지 집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극 중에서는 이런 무라야마의 서사보다는 그냥 단순한 친일파 매국노로만 그려지지 않았나 싶네요. 무라야마가 예상가능한 결말을 가는 것보다 다른 반전을 선택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영화 유령 관람평 후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놓친 영화’ – 영화 유령 후기 한마디

미녀 삼총사처럼 젠더 스파이 액션 영화를 하던가 아니면 암살처럼 아예 시대극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매트릭스, 존윅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박소담의 쌍권총 액션만 놓고 봐도 나름 매력이 있고 첩보 스릴러 물로 시대극으로 끝까지 갔었어도 괜찮았을거라 봅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원작처럼 유령의 정체에 대한 떡밥과 추리로만 갔어도 괜찮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오히려 전반은 스릴러로 후반은 액션 활극이라 좀 어정쩡합니다.)

하지만 두 개를 함께 버무린 것이 오히려 패착이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회와 소고기 안심스테이크를 함께 쌈싸먹으라는 이해영 감독의 연출 의도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시대극을 빼고 그냥 순수한 박소담 이하늬 액션 버디 무비라고 생각하면 팝콘 무비로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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