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남자친구와 저지른 범죄로 스무 살에 사형을 선고 받고 미국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사형수가 된 크리스타 파이크 입니다.
범죄를 저지른지 31년 만에 2026년 9월 30일 납약물 주사로 사형을 집행했지만 두 차례 약물을 투여받고도 생존했습니다.
사형 집행 도중 정맥을 못찾아 10번이나 주사를 찔렀음에도 살아남은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영화보다 더 기이한 크리스타 파이크의 이야기입니다.

크리스타 파이크 프로필
- 영어: Christa Gail Pike / 본명: 크리스타 게일 파이크
- 생년월일: 1976년 3월 10일 (나이 50세)
- 고향: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베클리 / 국적: 미국
- 테네시주 내슈빌 데브라 K. 존슨 재활센터 (수감 중)
- 키: / 몸무게:
- 학력: 고등학교 / 대학교 (검정고시 GED 취득)
- 링크
- 참고: 나무위키 / 위키피디아
크리스타 파이크 주요 이력
- 1976년 – 웨스트버지니아주 베클리에서 출생
- 1991년 – 보호관찰 위반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스와나노아 청소년 평가센터에 입소
- 1993년 – 센터에서 퇴소, 테네시주 녹스빌 직업훈련 프로그램(Job Corps)에 등록
- 1995년 – 콜린 슬레머 살해, 체포
- 1996년 – 1급 살인과 살인 공모 유죄 평결, 사형 선고
- 1998년 – 테네시주 대법원이 유죄와 형량 유지
- 2001년 – 수감 중 동료 수감자 패트리샤 존스 공격
- 2004년 – 살인미수 유죄, 징역 25년 추가
- 2022년 – 독방 수감 조건을 문제 삼아 테네시주 교정국 제소
- 2024년 – 주 정부와 소송 합의
- 2026년 – 사형 집행 실패 후 병원 입원, 10월 10일 교도소 복귀
목차
크리스타 파이크 사형 집행 후에도 살아남은 사형수
1976년 3월 10일 웨스트버지니아주 베클리에서 태어나 알콜중독자인 부모님 밑에서 불우하게 자랐습니다. 어머니의 동거 남성에게서 성적 학대를 당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사회복지 당국이 일시적으로 분리 조치를 할 정도로 심각했는데 유아기와 11세, 17세에 성폭행을 겪고 12세에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회관에 침입해 사탕을 훔친 일로 보호관찰을 받았지만 1991년 보호관찰 조건을 어겨 노스캐롤라이나주 스와나노아의 청소년 평가센터에 보내진 문제아 소녀였습니다. 교정 시설에도 규칙 위반을 반복해 무려 1년 넘게 머물렀습니다.
이 때 교사 보조를 맡았고 GED를 취득하고 1993년 3월 센터에서 나온 뒤 테네시주 녹스빌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프로그램에서 훈련받던 콜린 슬레머가 남자친구 타다릴 십(당시 17세)을 빼앗으려 한다고 확신하게 되는데…
1995년 크리스타 파이크 범죄 사건과 재판

1995년 1월 12일 저녁 파이크와 남자친구 십, 친구 샤돌라 피터슨(당시 18세)은 콜린 슬래머를 테네시대 캠퍼스 내 증기 발전소 부근으로 데려갔습니다. 피터슨이 망을 보는 동안 파이크와 십은 1시간 가까이 폭행하고 커터칼과 정육용 칼로 상처를 입히고 가슴에 오각별 문양을 새기는등 잔인하게 고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타 파이크가 커다란 아스팔트 조각으로 슬레머의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했습니다. 이후에도 기행은 계속 됐는데 두개골 조각을 가져와 다음 날 아침 다른 훈련생들에게 보여줬습니다. 같은 날 아침 대학 직원이 시신을 발견하면서 세 사람은 체포됐습니다.
체포 당시 파이크와 십은 오각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고 검찰은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싸움만 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하면서 팽팽히 맞섰습니다. 결국 세 사람 모두 1급 살인과 살인 공모로 기소됐습니다.
망을 봤던 피터슨은 검찰 측 증인이 되어 범인 은닉 방조 혐의를 인정하고 보호관찰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재판 전 유죄 인정을 조건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고 1996년 3월 30일 파이크는 전기의자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남자친구인 십은 1997년 1월 유죄 평결을 받고 가석방 가능성이 있는 종신형에 공모죄 25년이 추가됐습니다.
크리스타 파이크 재판과 수감 생활

1998년 테네시주 대법원이 유죄와 형량을 확정했지만 2001년 6월과 2002년 6월 변호사가 항소를 권유했지만 모든 것을 포기한듯 항소를 취하하고 전기의자 집행을 받아들였고, 법원은 2002년 8월 19일로 집행일을 정했습니다.
이후 생각이 바뀌면서 2002년 7월 항소 재개를 신청했고, 같은 해 8월 항소법원 재판부가 절차 속행 결정을 내리면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기약없는 수감생활이 계속되는데 2008년 12월 재심 요구가 기각됐고 2011년 형사항소법원도 이를 유지했습니다.
2014년 5월 연방법원에 항소해 변호인 조력 부실, 정신질환, 테네시주 사형제 위헌성을 주장했으나 2016년 3월 11일 연방지방법원이 모두 기각했습니다. 2019년 8월 22일 제6순회 항소법원도 만장일치로 기각했습니다.
1996년부터 2024년까지 내슈빌의 데브라 K. 존슨 재활센터에서 독방에 수감되었는데 수감 중에도 강박장애로 프로작 처방을 받았고 양극성 장애 진단도 받았습니다. 2001년 8월 24일 화재 관련 대피 중 파이크는 동료 수감자 패트리샤 존스의 목을 신발끈으로 조른 혐의를 받았습니다.
2004년 8월 12일 살인미수 유죄 평결을 받아 25년형이 추가됐습니다. 2012년 3월에는 교정직원 저스틴 헤플린과 뉴저지주 개인 트레이너 도널드 코후트가 탈옥을 계획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2011년 초부터 코후트는 파이크와 편지를 주고받았고 한 달에 한두 번 면회를 하는등 탈옥을 계획했다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22년 독방 수감이 잔혹하고 비정상적인 처벌이라며 주 교정국을 제소했고, 주 정부는 2024년 9월 남성 사형수와 같은 처우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일자리, 다른 여성 수감자와의 식사, 감방 밖 시간 확대 등을 누렸습니다.
크리스타 파이크 사형 집행까지
2020년 8월 27일 주 검찰총장실이 사형 집행일 지정을 테네시주 대법원에 요청했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연장이 이어졌고, 2021년 6월 파이크 측이 정신질환을 이유로 감형 증명서를 요청하면서 또 미뤄졌습니다.
감형이 기각된 이후 2022년 11월 주 대법원이 State v. Booker 판결에서 청소년 살인범에 대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위헌이라고 판단하자, 파이크 측은 2023년 8월 30일 항소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2023년 10월 녹스카운티 형사법원 스콧 그린 판사는 해당 판결이 성인 범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기각했습니다.
결국 2025년 9월 30일 주 대법원이 2026년 9월 30일 집행을 정하는 사형 영장을 발부했고, 전기의자와 약물 주사 중 선택만 할 수 있었습니다. 2026년 6월 토니 캐루더스의 집행 실패를 근거로 집행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혈액응고 질환인 혈소판 증가증 때문에 정맥 확보가 어렵고, 남성 교정관들이 지켜보면 성폭행 이력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8파이크는 교수형을 요청했으나 테네시주에서는 승인된 방식이 아니라며 거부 당했습니다.
주 대법원은 9월 23일 이의를 기각했고, 빌 리 주지사는 9월 28일 226쪽 분량의 감형 청원을 거부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최종적으로 9월 29일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9월 30일 제6순회 항소법원이 집행 정지 결정을 내렸으나 연방대법원이 같은 날 이를 뒤집으면서 독극물 주사 방식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독극물 주사 2번에도 살아남은 미국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
오후 7시 30분 최후 진술에서 “나는 사랑과 함께 이 세상을 떠나겠습니다”라고 유언을 남기고 영적 조언자와 노래를 불렀습니다. 내슈빌 리버벤드 최고보안교도소에서 진행된 독극물 주사는 교도소 측이 1시간 넘게 정맥 확보를 시도했고 주사 바늘만 최소 7개를 사용하면서 10번이나 찔렀지만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첫 약물 투여 후 오른쪽 팔의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눈을 깜빡이며 웃었습니다. 테네시주 지침은 5분 뒤에도 사형수가 살아 있으면 두 번째 주사를 투여하게 되어 있고 사투 끝에 왼팔 정맥을 찾아 두 번째 독극물을 투여했지만 펜토바르비탈을 투여받고도 코를 골며 잠든 채 살아남았습니다.
오후 8시 5분경 커튼이 두 번째로 닫혔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단 상태가 계속되면서 닷새 후인 10월 5일 뇌사했다고 판단했지만 10월 6일 의식을 회복하면서 2번의 사형 집행 후에도 살아남은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의식 회복 후에 한 첫 마디는….
“여기가 어디고 당신은 누구입니까?”였습니다.
최연소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 근황 뉴스
의식을 회복한지 이틀 후인 10월 8일 병실 안을 걸을 정도로 상태고 호전됐고 10월 10일에는 퇴원해서 데브라 K. 존슨 재활센터로 복귀했습니다. 사형 집행을 2번이나 당하고도 살아남는 일이 해외토픽에까지 실리면서 후폭풍도 엄청났습니다.
빌 리 주지사는 외부 검토를 명령하고 12월 3일로 예정된 게리 웨인 서턴의 사형 집행을 중단해 연말까지 모든 집행을 멈췄습니다. 프랭크 스트라다 교정국장은 10월 3일 사임 의사를 밝혔거 데이비슨카운티 법원의 아셰아 마일스 판사는 10월 7일 집행 관련 증거 보존을 명령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했지만 양팔과 손이 심하게 부어 있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변호인단은 같은 방식의 재집행에 반대하며 빌 리 주지사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의 감형을 요청했고 역대급 황당한 사태에 주 검찰총장은 재집행 일정을 아직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사형 판결에 대해서도 결국 비판이 나왔는데 코넬대 샌드라 바벅 교수는 학대 이력이 재판에서 제시됐어야 했다며 “오늘날이라면 사형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주인권위원회는 2026년 9월 미국이 파이크의 생명권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는 보고서를 냈고 유엔 특별보고관들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도 집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물론 피해자인 슬레머의 어머니 메이 마르티네스는 사형 집행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형을 집행했는데도 살아남은 사형수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사형을 선고 받고 30년만의 사형 집행에서 살아남은 크리스타 파이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