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해석 및 줄거리 리뷰! (필모그래피)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해석입니다. 비닐하우스는 배우 김서형 필모그래피 사상 최초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인생작이기도 한 영화입니다. 그동안 김서형 작품활동 대표작하면 드라마 아내의 유혹 신애리 역을 꼽는데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연기력을 재평가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흥행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적어도 영화 결말 만큼은 완벽했다고 평가받는 영화입니다. 극장 개봉 성적만 보면 흥행에 실패했지만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서는 그래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수작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악녀 이미지가 강했던 김서형의 모성애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비닐하우스가 주목받는 이유도 베테랑 배우가 독립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배우 김서형 프로필과 함께 영화 비닐하우스를 소개합니다.

배우 김서형 프로필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사실 중 하나가 배우 김서형 씨가 사실은 미스 강원 대회에서 입상한 미인대회 출신 탤런트 입니다. 미스 강원 협찬사상을 수상하고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활동 중인 연기 경력 30년차의 베테랑 연기자입니다.

어렸을 때는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여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강릉이 고향인 김서형은 어렸을 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우가 되면서부터 주로 차도녀 역할을 맡으면서 지금같은 스타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30대 중반이 되어서 아내의 유혹을 시작으로 본격으로 탤런트 김서형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때 인기로 SBS 연기대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파 배우로 각인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은 영화가 바로 비닐하우스입니다. 배우 김서형을 소개합니다.

김서형 프로필

  • 생년월일 1973년 10월 28일 (김서형 나이 50세, 고향 강릉 출생)
  • 키 168, 혈액형 O형, 소속사 키이스트
  • 학력 옥천초등학교, 경포여자중학교, 경포고등학교, 강릉영동대학교
  • 가족 1남 2녀 중 차녀
  • 인스타 계정 kim_seohyung

김서형 작품활동

  • 데뷔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
  • 드라마 출연작 내일은 사랑, 딸부잣집, 파리의 연인, 아내의 유혹,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기황후, 굿 와이프, 마인,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등
  • 방송 출연작 런닝맨, 야심만만, 나 혼자 간다 등

김서형 필모그래피 대표작

  • 영화 출연작 찍히면 죽는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검은 집, 인류멸망 보고서, 베를린, 악녀,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비닐하우스, 도그데이즈 등

아내의 유혹 신애리, 기황후 황태후, 자이언트 유경옥, SKY캐슬 김주영 등 대체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들을 맡았을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20대 때는 오히려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연기력이 만개한 대기 만성형 배우입니다.

필모그래피 분기점이 바로 아내의 유혹인데요. 이전까지 차도녀 이미지가 강했던 김서형 씨는 이후 카리스마 있는 악역들로 인생 캐릭터들을 경신해 나가게 됩니다. 매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것도 30년 차의 베테랑이지만 스스로 캐릭터를 찾아서 연기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드라마 종이달 출연 때는 직접 찾아가서 배역을 따냈다고 합니다.)

김서형 비닐하우스 출연 이유?

본인이 밝힌 출연 이유는 이솔희 감독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어리지만 인생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모습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솔희 감독은 배우 김서형 씨에게서 문정 캐릭터와 비슷한 결의 연약함을 느껴서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김서형 수상 이력

  • 1992년 미스코리아 강원 미스 삼성전자
  • 2009년 SBS 연기대상 드라마 부문 여자 연기상 (아내의 유혹)
  • 2015년 KBS 연기대상 여자 조연상 (어셈블리)
  • 2019년 제 10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 2023년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 제59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비닐하우스)

영화 비닐하우스 리뷰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악행은 있지만 악인은 없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저 엄마로서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 뿐입니다. 하지만 사고로 치매 노인 화옥이 숨지면서 모든게 어그러지고 맙니다.

여담으로 숏컷 헤어스타일로 유명한 김서형이 이번 작품을 위해서 긴 머리 스타일로 바꾼 것도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독립영화라 화려한 영상은 없어도 왜 김서형인지 알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다만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대한민국 서민 현실을 말하는 것 같은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영화 비닐하우스 정보

  • 감독 이솔희
  • 각본 이솔희
  • 제작사 한국영화 아카데미
  • 상영시간 100분
  • 비닐하우스 관객수 10,923명

영화 비닐하우스 출연진 및 등장인물

문정 역 배우 김서형 : 소년원에 있는 아들 정우의 출소를 기다리며 비닐하우스에 혼자 살고 있다. 아들이 살 집을 구하기 위해서 치매 노인 화옥을 돌보는 간병인 일을 한다.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자학 증상이 있어서 치료모임을 다니던 중 순남을 만나는데…

태강 역 배우 양재성 : 자식들과 손자는 해외에 있고 아내 화옥과 단 둘이 살고 있다. 시각장애인에 치매 초기 증상도 가지고 있다. 간병인으로 문정을 구하는데…

화옥 역 배우 신연숙 : 문정이 돌보는 치매 노인으로 상당히 공격적이다.

순남 역 배우 안소요 : 자학 증상을 가진 사람들 모임에서 문정과 만나 친해지게 된다.

그 외 등장인물

  • 춘화 역 배우 원미원 : 문정의 어머니
  • 의사 희석 역 배우 정종준 : 태강의 절친
  • 경일 역 배우 남연우
  • 정우 역 아역배우 김건 : 문정의 아들로 한 달 뒤 출소할 예정이다
  • 규상 역 배우 서홍석 : 태강의 아들

영화 비닐하우스 줄거리

비닐하우스 영화 줄거리
비닐하우스 영화 줄거리

‘엄마가 열심히 돈 벌고 있어.’

아들 정우를 만나기 위해 문정은 오늘도 열심히 간병인 일을 하고 있다. 경계성 지능장애를 가지고 있는 문정 (배우 김서형)은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소년원에 들어간 어머니 사이에서 비닐하우스에 살며 아들과 함께 살 집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하는데…

(경계성 지능장애라 사회생활은 가능하지만 평균 이하의 지능으로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들과 어머니 문제에 치여서 살다보니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자학하며 가까스로 버티며 살고 있다. 하지만 상담센터를 다녀도 문정의 상태는 좋아지지 않는다. 그래도 아들의 출소일 (영화 시점으로 한달 후)까지 집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태강(배우 양재성)은 치매에 걸린 부인 화옥과 함께 살지만 눈이 안 보이는 아내를 위해서 간병인으로 문정을 들인다. 돈이 필요했던 문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요양보호사 밖에 없기에 진심을 다해서 태강 화옥 부부를 돌보고 이에 태강은 문정에게 호의를 베푼다.

영화 비닐하우스 줄거리
영화 비닐하우스 줄거리

한편 화옥은 남편 태강에게 상냥한 문정이 왠지 눈에 거슬르기 시작한다. 가뜩이나 폭력을 일삼는 중증 치매환자인 화옥인데… 목욕 중에 침뱉기는 기본이지만 아들 정우의 출소만을 생각하며 묵묵히 화옥과 태강을 돌본다. 눈이 안 보이는 태강을 위해 책까지 읽어주고 주차장 공터에서 운전까지 시켜주는데…

그런데 태강의 둘째 아들이 문정에게 집적대기 시작한다. 피해보려고 하지만 고용주의 아들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끌려다니며 당하기만 한다. 아들의 출소일은 다가오고 돈은 필요한데 욕하는 화옥에 추행하는 규상까지 문정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국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자해까지 하게 된 문정은 상담센터를 찾아간다. 그 곳에서 경계성 지능장애를 가진 순남을 만나게 된다. 순남은 자신의 장애 때문에 학대를 받고 이를 알게 된 문정은 호의를 갖고 순남을 일단 자신의 비닐하우스로 이끕니다.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하지만 순남이 문정에게 의지하려 들자 이 때문에 자꾸 다가오는 순남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데…

태강의 도움으로 드디어 아파트도 얻고 아들과 함께 살 집을 얻은 문정은 떠나갈 듯이 기쁘다. 아들과 함께 살 날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태강이 모임에 나가고 문정은 화옥과 단 둘이 남게 된다. 문정이 눈에 거슬렸던 화옥은 갑자기 문정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문정은 살기 위해서 화옥을 밀치다 그만 사건이 터지는데… 바닥에 쓰러진 화옥이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은 채로 죽어갑니다. 놀란 나머지 119에 신고하려던 그 순간 아들 정우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나가면 엄마랑 함께 살래.”

아들의 한 마디에 문정은 혼란에 빠지고 결국 구급차 대신 이 모든 것을 숨기기로 결심합니다. 사건 현장을 치우고 화옥을 옮기려는 순간 갑자기 태강이 돌아옵니다. 태강의 눈치를 보며 가까스로 화옥의 시신을 방으로 숨깁니다.

작전을 바꿔 집으로 돌아온 척 거짓말을 하고 화옥과 함께 자겠다며 태강을 안심시킵니다. 이윽고 밤이 되자 문정은 할머니 시신을 끌고 차로 옮기고 비닐하우스에 숨기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라진 화옥의 존재…

결국 문정은 자신의 엄마를 화옥인양 태강의 집에 데려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태강은 달라진 화옥 (사실은 문정의 엄마)이 이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치매로 자신의 와이프도 못 알아본다는 친구의 핀잔에 충격을 받는데…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해석 및 줄거리 리뷰! (필모그래피)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문정은 태강 덕에 얻은 새 아파트에서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태강을 속여 문정의 어머니와 함께 살게 두려고 한다. 하지만 태강은 치매로 자신의 아내조차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한다.

자신이 떠나면 비극에 빠질 아내까지 죽이고 자살하기로 하는데…

화옥인 줄 알고 문정의 엄마를 죽이려고 하지만 비명소리를 듣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치매 때문이라고 생각한 태강은 오히려 절망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영상 하나하나에 담아놓는다.,

한편 그 사이 소년원에서 문정의 아들 정우가 약속한 날짜보다 하루 먼저 퇴소한다. 문제아 아들은 미성년자 주제에 친구들과 퇴소 파티를 벌이고 진탕 술을 쳐먹고 취한다. 갈 곳이 없던 정우는 문정의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잠이 든다.

문정은 아들과 함께 살 희망에 부푼 채 할머니의 시채를 없애기 위해서 비닐하우스를 태우는데… 결국 그렇게 문정의 희망인 아들은 비닐하우스와 함께 불태워진 채 끝이 납니다.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해석

문정은 경계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사고를 위장하려는 것이 오히려 사건이 됩니다. 할머니 시체를 숨긴 비닐하우스를 태우려다 결국 아들 정우마저 태우는 비극으로 끝나고 맙니다.

문정이 할머니 시체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잘못을 하면 벌을 받고 감옥에 간다는 것을 정우를 보더라도 알고 있을 겁니다. 아들이 이제 나와 살겠다고 하는데 이번에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게 됩니다.

물론 정당방위로 풀려날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와이프를 죽인 문정에게 태강이 아파트를 줄 리없죠. 그러니 어떻게든 태강을 속여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태강은 사실 자신마저 치매가 되면 아내와 자신은 돌봐줄 사람도 없이 요양원에서 바보처럼 살다가 떠나가는 것이 싫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치매가 심해진다면 화옥과 함께 죽음을 선택할 결심을 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문정은 알 리가 없었고 살 집을 얻기 위해서 태강을 속여야만 했다고 봅니다. 결국 모든 것을 숨기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태웠지만 결국 그것은 자신의 삶의 이유인 아들을 죽이는 비극으로 끝이 난 것입니다.

영화 비닐하우스 관람평

문정에게 비닐하우스란 자신의 처참한 현실이었고 아파트란 자신의 희망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아둥바둥하며 사는 현실을 빗댄 영화입니다. 비참한 현실을 벗어날 희망에 결국 하지말아야 할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는 사실 다반사입니다.

문정도 비닐하우스를 벗어나려고 저지른 일들이 오히려 더 큰 화가 되고 만 것입니다. 동화 속 신데렐라도 결국 긴 시간을 견뎌내고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할 때 삶에 강요되는 인내가 슬프게 느껴진 영화입니다.

악행은 했지만 그래도 악인은 없었던 김서형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잘 만든 영화이고 마지막 20분간 몰아치는 반전이 왜 이 영화가 독립영화임에도 주목을 받는지 알게 해 줍니다. 하지만 그래도 왠지 씁쓸한 여운이 남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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