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레저 조커 그 이상을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 조커 결말 해석 리뷰입니다. 다크나이트 조커 프리퀄인 조커 시리즈는 히어로 물의 명작이라는 다크 나이트를 뛰어넘으며 호아킨 피닉스의 남우주연상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 영화입니다. 영화 조커 관람평 및 시리즈 순서를 소개합니다.
영화 조커 정보
- Joker 2019
- 감독 토드 필립스
- 각본 토드 필립스, 스콧 실버
- 제작 토드 필립스, 에마 틸린저 코스코프, 브래들리 쿠퍼
- 촬영 로렌스 셔
- 음악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
- 제작사 DC 필름스, 빌리지 로드쇼 픽쳐스, 브론 크리에이티브, 조인트 에포트 프로덕션
- 출연진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등
- 개봉일 2019년 10월 2일
- 제작비 55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1,074,445,730
- 영화 조커 보러가기 넷플릭스
- 시청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미국 R등급)
- 상영 시간 123분
목차
영화 조커 리뷰
전 세계 10억 달러 흥행, 호아킨 피닉스 남우주연상 수상, 조커1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3개가 말해주는 조커 시리즈 1편입니다.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영화가 그렇게 흔치는 않죠. 다만 R등급에서 말해 주듯이 코미디와 웃음이 가득한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폭력이 가득한 영화라는 것도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영화의 명장면으로는 많은 분들이 계단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꼽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초반에 있었던 계단을 오르는 장면을 꼽고 싶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력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면이기도 한데요. 축 쳐진 어깨와 달동네를 연상케 하는 끝없이 늘어진 계단이 인생사의 고달픔과 이를 잊기 위해서 웃으려고 노력하는 조커의 웃음소리가 이어지는 최고의 장면 이라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부분이며 해석입니다.)
타워팰리스 사이를 지나서 등교하는 흙수저 초등학생 같은 모습이랄까요?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세상에 살지만 결코 같은 삶일 수 없는 하층민 현실 속 흙수저의 삶을 단 한 장면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조커의 광기를 표현한 계단에서 춤추는 씬도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이 영화는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많은데요.
R 등급으로 10억 달러 돌파라는 기적을 만든 영화이지만 사실 초반에는 조커 이미지 때문에 VOD 직행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흥행과 함께 작품성도 인정받았고 감독인 토드 필립스는 1억 달러의 보너스 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R등급의 블록 버스터들이 대거 등장하게 만든 시초이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호아킨 피닉스가 여러 명 살린 영화 조커 1편입니다.
영화 조커 평점
- 로튼 토마토 69%, 팝콘 지수 89%
엄청난 흥행과 함께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했으니 호평만 가득할 것 같지만 막상 생각보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좋은 편이 아닙니다. 거기에 영화의 주제마저도 조커의 폭력을 용인하는 듯한 뉘앙스 때문에 혹평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평가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영화라 생각하지만 호평보다는 불호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영화 조커 제작비 5500만 달러
이 영화가 대단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흥행부분인데요. 데드풀 흥행 기록을 깬 것을 넘어서 개봉 당시 R등급 최고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0억 달러 돌파한 영화 주에서 제작비가 가장 적게 든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중에서는 최저 수준인 영화 순수제작비로 5500만 달러가 들었는데요. 이마저도 흥행 실패를 우려해서 제작사 3이 함께 했을 정도로 흥행 기대가 낮았지만 반전 흥행을 만든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 홍보비용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썼다고 합니다.
(R등급 흥행 기록은 데드풀과 울버린 2024가 다시 깼습니다.)
영화 조커 출연진
아서 플렉 역 배우 호아킨 피닉스
머레이 프랭클린 역 로버트 드 니로
소피 듀몬드 자시 비츠
페니 플렉 역 프랜시스 콘로이
조커1 줄거리
‘내 죽음이 내 삶보다 가치 있기를…’ – 영화 조커 명대사 중에서
1981년 10월 15일 아침 뉴스에서는 청소부들의 파업으로 쓰레기와 쥐떼가 들끊는다며 난리나 났다. 아서는 광대 분장을 하고 애써 웃어보이려 하지만 좀처럼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다. 광대 분장을 하고 광고판으로 홍보를 하던 중 양아치들에게 광고판을 빼앗기고 되찾기 위해 쫓아가지만 흠씬 두들겨 맞고 소지품까지 털리고 만다.
억지 웃음소리를 내는 아서를 사회복지사는 처량한 듯 바라보는데…
몇 마디 대화를 더 나눈 아서는 사회복지사에게 우울증 약을 7개에서 더 늘려달라고 부탁한다.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아서는 앞자리 앉은 어린 아이에게 공연을 하듯 광대 연기를 하지만 웃는 아이와 달리 엄마는 아이를 다그친다. 그러자 아서는 갑자기 크게 웃기 시작하고 아이 엄마가 기분 나빠하자 조그만 카드를 건넨다.
‘죄송해요. 저는 기분과 상관없이 갑자기 웃는 병이 있어요.’
집에 돌아온 아서는 엄마의 식사를 챙기느라 바쁘다. 엄마는 토머스 웨인의 답장이 왔는지 묻지만 없다고 아서는 없었다고 대답한다. 그리그 그 때 인기 TV 머레이 쇼가 시작하고 아서는 머레이 쑈의 방청객으로 그와 대화하는 상상을 한다.
다음 날 아서가 동네 양아치들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들은 랜들이 위로하며 호신용으로 소형 리볼버 권총을 건네준다. 정신병 병력 때문에 총을 소지할 수 없는 아서는 망설이지만 돈은 나중에 달라는 랜들의 권유에 이를 받아들인다. 그 때 게리가 사장이 아서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한편 사장은 피켓을 반납하지 않았다며 월급에서 깎겠다고 엄포를 놓자 아서는 강도를 당했다며 해명하지만 무시당한다. 사장의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지었지만 화가 났던 아서는 쓰레기 더미를 발로 차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정말 거지 같은 아파트’
오늘 따라 엘리베이터까지 말썽을 부린다. 집에 돌아온 아서는 엄마 페니를 씻겨주며 토마스 웨인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묻는다. 페니는 토머스 웨인이 자신들을 도와줄 것이라고 하지만 아서는 이제 곧 코미디언이 된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개그맨이 되려면 웃겨야 되지 않겠니?’ – 영화 조커1 명대사 중에서
엄마의 팩폭에도 불구하고 아서는 혼자서 TV를 보면서 1인극을 하다가 실수로 총을 발사하고 만다. 어머니가 놀랄까 황급히 티비 소리를 키우고서는 전쟁 영화였다고 무마한다. 다음 날 아침 펍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관람하면서 사람들의 웃음 포인트를 메모하며 관찰한다. 특이하게 왼손으로 메모하는 아서!
하지만 다른 관객들과 달리 웃을 타이밍조차 잡지 못하는데…
은행원인 소피가 찾아와 아침에 자신을 따라온 것을 묻자 코미디언이라며 자신을 보러 오라며 웃는다. 다음 날 오랜만에 일거리가 생긴 아서는 아동병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연을 하다 실수로 권총을 떨어뜨리고 만다. 결국 이 일이 계기가 되서 광대 일자리마저 잘리고 만다.
거기에 랜들이 아서가 38구경 권총을 사려했다는 거짓말까지 더해지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건달 세 명이 여자를 희롱하는 것을 보고 또 갑자기 웃음보가 터지고 만다. 이를 본 동네 건달들과 시비가 붙고 웃음 발작 때문에 대답할 겨를도 없이 흠씬 두들겨 맞고 만다. 깜박이는 지하철 전등 아래에서 두들겨 맞던 아서는 흥분한 나머지 품 안에 있던 리볼버로 건달 둘을 쏴 죽인다. 남은 한 명은 아서를 피해 도망치지만 결국 따라잡히고 그의 총에 확인사살까지 당한다.
흥분이 가라앉은 아서는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근처 화장실로 몸을 숨긴 채 혼자서 춤을 추며 공연을 한다. 그리고는 소피의 집을 찾아가 대뜸 키스를 하는데 소피도 아서를 받아준다. 다음날 광대 타운에서 짐을 빼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돌아온 아서는 자신이 저지른 뉴스를 보게 되는데 죽은 것이 토머스 웨인의 직원들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뜻밖에도 살인을 저지른 광대를 옹호한다. 사회복지사를 다시 만난 아서는 지원금이 삭감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아무도 당신 같은 사람들한테 신경 안 써요.’ – 영화 조커 명대사 중에서
아서는 펍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하게 되지만 갑자기 터진 웃음 발작이 터지고 만다. 가까스로 공연을 이어가지만 관객들 반응은 차가웠고 오직 소피만이 아서의 공연을 보며 미소 짓는다. 겨우 발작이 진정된 아서는 자신의 개그 노트를 보며 공연을 마치고 마치 환청처럼 폭소와 박수갈채가 들리는데…
공연이 끝난 뒤 소피와 산책하던 중 고담시에 광대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집에 돌아온 아서는 오랜만에 엄마와 춤을 추며 다정한 시간을 보내지만 엄마는 토마스 웨인에게 편지를 부쳐달라는 말을 남기고 화장실로 간다.
엄마의 편지에는 뜻밖에도 아서가 토머스 웨인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비밀이 적혀 있는데…
자초지종을 물으려는 아서를 피해 화장실로 숨은 엄마는 아서에게 출생의 비밀을 고백한다. 아서는 자신의 아버지 웨인의 대저택을 찾아가서 어린 브루스 웨인과 눈이 마주치자 장기인 광대 마술 연기를 보여주며 친해진다. 하지만 집사 알프레드가 이것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 브루스 웨인을 떼놓는다.
아서가 자신의 엄마가 페니 플렉이며 토마스 웨인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고백하자 알프레드는 어처구니 없어하며 망상장애라고 막말을 퍼붓는다. 순간 분노에 찬 아서는 알프레드의 멱살을 잡지만 브루스 웨인의 겁에 질린 얼굴을 보자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
한편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병원 밖에서 담배를 피던 아서에게 형사 2명이 찾아온다. 형사들이 아서를 찾아서 집에 왔다가 놀란 어머니가 넘어져서 뇌졸증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하철에서 있었던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소지하고 있었던 권총에 대해 묻자 공연 소품이었다며 도망치듯이 자리를 떠난다.
병원으로 들어가려는 도중 자동문마저 아서를 거부하는데…
엄마의 병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아서는 인기 TV 쇼인 머레이 쇼에 자신이 클럽에서 펼친 개그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머레이와 시청자들의 비웃음을 사게 되는 것을 보자 아서의 얼굴이 서서히 구겨지기 시작한다. 한편 시장 선거에 나선 토머스 웨인이 뉴스에 나와서 유세하는 것을 보고서는 그를 찾아간다.
거리에서는 아서로부터 시작된 광대 시위대가 가득한데…
브루스 웨인이 있는 극장을 찾아간 아서는 때마침 상영 중이던 찰리 채플린의 공연을 보게 된다. 공연을 보던 중 화장실로 향하는 토머스 웨인을 따라서 아서도 화장실로 간다. 아서는 자신이 페니 플렉이 아들이라고 고백하자 토마스 웨인은 그가 입양되었고 아서의 엄마가 미쳤다고 막말까지 한다.
‘그냥 안아주면 어디 덧나요 아버지?’
대화 도중 또다시 웃음 발작이 도지고 비웃는 것으로 오해한 토머스 웨인 그의 뺨에 주먹까지 날린다. 충격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아서는 머레이 쇼 섭외 요청전화를 받고 다음 주 목요일에 약속을 잡는다. 그리고는 브루스 웨인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아캄 주립병원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엄마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다. 그 곳에서 아캄 주립병원에 오는 사람이 범죄자냐고 묻는데…
‘늘 웃으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 영화 조커 명대사
‘페니 플렉 최종 진단은 망상장애와 자기애적 성격장애 자녀를 해칠 위험이 있다.’는 진료 기록을 듣게 된다. 이 얘기를 들은 아서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지자 파일을 감추려하지만 이를 빼앗아 달아나서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다. 자신과 엄마의 비밀을 알고 충격을 받은 아서는 갑자기 미친 것처럼 흐느끼며 웃는다. 그리고는 비에 잔뜩 젖은 채로 집에 돌아가던 중 소피가 떠올라 무작정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소파에서 기다린다.
뒤이어 나타난 소피가 아서를 보고 크게 놀란다. 엄마 얘기를 하는 소피를 보고 아서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모든 것이 망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혼자 앉아서 담배를 피우던 아서는 처음으로 목청껏 웃어보는데…
영화 조커 결말
‘페니, 페니 플렉. 난 그 이름이 항상 싫었어.’
병원에 누워있는 엄마 페니를 찾아가서 담배를 피며 독백처럼 고백을 한다. 아서를 보고 해피라고 부르는 페니의 목소리에 분노한 나머지 베개로 그녀를 질식사 시키고 만다. 집으로 돌아온 아서는 태연히 머레이 쇼에 나갈 준비를 한다. 아서의 연기에 공교롭게도 TV 속 시청자들의 환호와 박수소리가 겹치는데…
그리고 그는 자신의 꿈이었던 머레이 쇼에서 자살을 계획한다. 드디어 머레이 쇼 당일 날 아서는 광대 분장을 하던 중 감자기 초인종이 울린다. 랜들은 게리와 함께 찾아와서 지하철 사건 이야기를 하며 아서가 자신에게 피해를 줄까봐 다그치듯 묻는다.
이에 분노한 아서는 이발가위로 랜들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갑작스런 아서의 행동에 게리는 큰 충격을 받지만 그를 그냥 보내준다. 난쟁이인 게리는 자물쇠에 손이 닿지 않자 아서에게 부탁하고서야 겨우 벗어난다. 광대 분장을 마친 아서는 흥에 취한 듯 계단 위에서 춤을 추듯 공연 연습을 하던 중 뒤따르던 형사의 목소리를 듣고 도주하기 시작한다.
형사들의 추격을 피해 가까스로 지하철에 탑승하는데 마침 지하철 안은 광대 가면으로 가득하다. 이에 잽싸게 광대 가면 하나를 빼앗고 그 때문에 지하철 안에서는 일대 난동이 벌어져 형사들이 무참하게 구타당한다. 비웃듯 형사들을 따돌린 아서는 머레이 프랭클린 쇼장으로 향합니다.
‘날 소개할 때 조커라고 불러줄래요?’ – 영화 조커 1 명대사 중에서
대기실로 찾아온 프로듀서가 아서의 광대분장을 문제삼지만 머레이가 흔쾌히 출연을 허락한다. 머레이쇼가 시작되면서 아서의 코미디 영상이 다시 나오고 이를 보면서 미리 권총 자살 예행 연습을 한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쇼와 함께 무대로 들어선 아서는 자신을 모욕했던 닥터 샐리에게 일방적인 키스를 하고 압니다. 그리고 머레이의 제안에 자신의 유머 노트를 펼치는데 …
유치한 ‘녹녹’ 개그에 닥터 샐리와 관객들이 비웃자 갑자기 지하철 살인 사건을 고백합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PD는 방송을 중단시키려 하지만 머레이는 쇼를 계속합니다. 살인을 고백한 아서의 표정이 서서히 차가워지더니 머레이가 자신을 비웃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방송 중에 그를 권총으로 살해합니다.
이제 드디어 진심으로 아서는 조커가 되어 마음껏 웃을 수 있게 되는데…
생방송으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난리가 나고 거리에는 조커 열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아서가 방송에서 한 말은 고담시의 시민들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거리는 폭력으로 얼룩집니다. 이송 중이던 아서의 경찰차를 대형트럭으로 들이받은 광대 가면은 그를 구해 냅니다.
그 사이 브루스 웨인과 그의 부인이 살해당하는데…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환호를 보내자 조커는 천천히 깨어납니다. 사람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춤을 추던 아서는 자신의 피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미소를 그립니다.
영화 조커 결말 해석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자신의 피로 입꼬리가 올라간 조커의 얼굴을 만든 것은 폭력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대중의 이중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가진 자들은 범죄를 두려워하지만 하층민들은 환호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결국 법과 범죄의 기준은 때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조커 쿠키 해석
환자복을 입은 조커는 담배를 피며 미친 듯이 웃기만 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끝이 나는데… 아서는 병원 복도에 피로 물든 붉은 발자국을 남기면서 걸어가면서 끝이 납니다.
조커 쿠키 동영상은 많은 해석을 남기는 부분인데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영화 조커 1 편의 내용 모두가 아서가 병원에서 한 망상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조커 시리즈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 영화가 망상이어야 맞다고 생각됩니다. 어디까지나 다크나이트 시리즈 (배트맨 시리즈)의 일부분으로 최초에 등장할 때의 조커 모습을 생각하면 이 영화는 조커는 심한 망상으로 인해서 선과 악이 없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조커가 과거 정신병원에 있을 때의 모습으로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기 윈한 장치이다. 조커가 살인을 저지르고 한 것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성의 결여와 망상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붉은 발자국과 함께 걸어가는 장면은 의사 (또는 복지사)를 죽이고 정신병원을 탈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조커 해석
시리즈의 프리퀄인 이 영화에서 감독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망상인지는 관객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밝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조커 영화는 망상 속에 비참했던 아서의 일부 현실만 보여준 것이라고 보입니다.
아서는 토머스 웨인의 아들인가?
당연히 아닙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한 페니 플렉 또한 실존인물일 가능성이 없는데 토머스 웨인과 아서가 부자관계일 수가 없죠. 극 중 페니 플렉을 살해하는 장면에서 베개로 질식사를 시키고 태연히 병원을 빠져나오는데 만약 현실이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중환자실은 환자가 위급하면 바로 달려오는데 아무도 달려오질 않고 그냥 씬이 넘어가듯 태연히 다음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즉 페니 플렉의 사망 장면도 가짜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조커가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원래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아무리 독립된 작품이라고 하나 원작을 무시하는 세계관은 만들면 안 되죠. 고담시의 유력자인 토머스 웨인과의 극 중 관계는 이후 시리즈에서 조커의 활약을 위한 원한을 품는 이유로 결국 망상때문이라고 설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영화의 어디까지가 현실인가?
이 영화의 특징이자 매력이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모호한 연출과 연기인데요. 일단 가장 큰 복선은 역시 소피의 존재로 마지막에 아서를 보고 놀라는 장면과 처음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만 현실입니다. 즉 타임라인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1. 아서는 광고분장을 하고 일을 하다가 깡패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다.
2. 사회복지사를 만난 아서는 자신의 우울증 약을 늘려달라고 부탁한다.
3. 아서는 망상증이 심한 병든 엄마를 돌보며 머레이 쇼를 보면서 살고 있다.
4. 다음 날 랜들에게 호신용 리볼버 권총을 선물 받지만 사장에게 해고당한다.
5.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소피와 함께 타게 된다.
(함께 탄 이후에 권총으로 머리를 겨누는 것은 모두 아서의 망상입니다.)
6. 망상에 젖은 아서가 비에 젖은 채로 소피의 집을 찾았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망상병 환자임을 깨닫고 크게 웃는다.
그 외 나머지 장면들은 모두 자신의 망상 속에서 벌어진 일들로 자세히 보면 극 중 장면이 하나의 씬으로만 되어 있고 이후의 개연성과 맞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 살인 사건이 벌어졌는데 경찰이 총도 확인 안 할리가 없죠.
펍에서 아서가 공연하는 장면이 머레이 쇼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면 클로즈업 된 상태에서 여러 개의 앵글로 등장합니다. 그 정도라면 방송용 카메라가 몇 대는 붙어서 촬영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그럴리가 없죠. 즉 자신이 공연한 것이 머레이 쇼에서 화제가 되서 출연하게 되는 망상인 것입니다.
펍에서 공연한 것과 어머니가 쓰러진 것은 진짜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서 이어지는 토머스 웨인과 머레이 쇼는 아서의 상상으로 자신의 분노가 향할 대상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페니 플렉의 병원 서류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는 효자였던 아서가 각성하기 위해서는 엄마를 끊어내야 했기에 자신의 엄마가 나를 학대했다는 식으로 상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병원에서 개인의 서류를 보여주지도 않을 뿐더러 아서가 어릴 때면 최소 2~30년 전인데 그 때 마치 미래를 알고 있듯이 아서와 엄마 사이를 기록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그리고 병원 진료 기록에 아서가 입양한 아이라는 것을 적지 않습니다. 즉 자신은 입양한 아이라고 아서가 상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우울한 인생을 살고 있던 아서는 랜들이 준 권총을 가지고 사람들을 살해하는 상상을 합니다. 자신의 우울한 인생을 알아주지 않는 토머스 웨인, 머레이 프랭클린 등이 그 대상이죠. 자신은 살인을 저지르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날 영웅처럼 환호한다는 상상인 것입니다.
즉 지하철 살인 사건 이후의 일은 모두 아서의 상상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겁니다. 이건 지하철에서 세 명을 쏠 때 탄환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처음 1명을 쏠 때 1발, 그 다음 2발, 그리고 마지막 1명에게 1발 총 4발을 쏜 다음 쫓아가서 무려 4발을 더 쏩니다. 참고로 소형 리볼버는 총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시는 것 중 하나가 이미 전날 TV를 보면서 1발을 쏜 상태입니다.
(참고로 S&W M 36 모델로보이는데 38구경으로 총알이 5발 밖에 안 들어갑니다.)
머리에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한 이유는?
영화의 처음과 끝을 이어주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머리에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는 것인데요. 이 장면은 전부 아서의 망상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총으로 해결해 버린다는 폭력을 예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참한 자신의 인생을 벗어나서 대중들에게 환호를 받기 위해서는 광대로 웃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폭력이어야한다는 당위성을 망상으로 부여한 것입니다.
머레이 쇼는 왜 등장했는가?
영화를 자세히 보면 인기 토크쇼가 등장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어보이는데요. 더군다나 흐름상 망상으로 등장시킨 것은 아서의 진짜 꿈이 코미디언이지만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가 이미 조커에게 코미디언이 되면 웃겨야 한다는 말록 팩폭을 해 버립니다. 즉, 웃기지 못하는 자신은 머레이에게 비웃음만을 당할 것이라는 상상으로 자신의 꿈을 버리는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밝혔듯이 이 영화는 보는 관객이 해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모든 것이 상상이었건 아니건 아서는 이미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따라서 선악의 개념을 벗어난 조커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광기 어린 살인마가 아니라 선악을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 살인마가 된 것입니다.
영화 조커 관람평
‘히스 레저 조커는 세상을 깨웠고 호아킨 피닉스 조커는 세상을 잠재웠다.’
다크나이트 조커 연기를 보고 모두가 충격을 받았고 히스 레저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함께 이 이상의 연기는 없을거라고 했는데요. 호아킨 피닉스 조커 연기는 제92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세상을 잠재우고 말았습니다. 제 76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까지 수상하면서 히어로물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했으니 작품성에 대해서 더 평가할 것도 없지 않나 싶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조커1 편은 별로였습니다. 장자의 나비의 꿈(호접지몽)처럼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진짜 나인지를 영화로 표현한 명작인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사람은 개인의 취향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몽환적인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희화화해버린 나머지 조커: 폴리 아 되 역시 상당히 몽환적으로 바뀐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니라 좀 아쉽네요.
그래도 역대 히어로 물 중에서 가장 독특했던 영화로 그 누구도 하층민인 아서의 이야기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현실을 비판한 명작입니다. 재밌는 것은 MCU는 엄청난 흥행과 함께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DC 코믹스는 나름의 작품성과 세계관을 인정받았으니 영원한 라이벌은 라이벌이네요. 조커2 폴리아되 시리즈도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다.